대만 여행은 옵션, 알코올을 찾아 떠난 대만 위스키 탐험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차로 2시간여 거리에 위치한 이란(Yiran)지역에 위치한 카발란(Kavalan) 양조장은 태어난 지도 몇 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이번 첫 번째 대만 여행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로 기대했던, 이 양조장을 직접 방문해 기프트샵에서 까발란의 다양한 위스키 라인업을 최대한 모두 즐겨보고 싶어 바이알 세트를 고심고심 커스터마이징 해 골라 그 날의 마지막 손님으로 두 손 무겁게 양조장을 빠져나왔다.
바이알은 50ml의 소용량으로 여러 종류를 비교하며 마실 수 있어, 집에서도 양조장 테이스팅룸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KAVALAN Single Malt Whisky Vial
구성: 클래식Classic, 솔리스트 버번 캐스크Solist Burbourn Cask, 솔리스트 셰리 캐스크Solist Sherry Cask, 디스틸러 셀렉션 등 여러 종류
가격: 현지 양조장 기준 각 바이알 당 약 한화 6,000~8,000원 수준(세트가 여러조합으로도 구비되어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 참조)
구매처: 현지 양조장 직영 매장
추가 사항: 일부 한정 바이알은 현장 구매만 가능함.
최근 입국 시 허용되는 주류 허용량에서 병의 개수는 무제한으로 풀린 것으로 알지만, 나는 양조장 가서 눈이 돌아버려(ㅎㅎ) 제한 생각 안하고 샀다가 입국 시 자진신고 하고 다행히 관용을 베풀어주셔서 소중히 들고 들어온 것들이라 더 각별했다. 그럼 그 소중했던 위스키들의 시음기를 적어보겠다.
카발란 대만 위스키 (진짜)직수입 국내 시음기
1. 카발란 클래식: 가장 기본의 라인업. 이것저것 많이 사니까 기프트샵에서 700ml짜리 클래식 병을 통째로 서비스로 주심. 바닐라향과 열대과일 느낌이 있었지만 정말 도화지같은 베이직 느낌. 위스키 초보인 위린이에게 추천.
2. 솔리스트 버번 캐스트: 단일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된 제품. 강한 바닐라, 코코넛 노트. 목구멍에서 부드럽다 뒤로 강렬하게 떨어지는 향.
3. 솔리스트 셰리 캐스크: 깊은 과일향. 약간의 스파이시함. 길고 묵직한 피니시. 겨울에 한 잔씩 마시다 보면 홀랑 취해버릴듯.
- 그냥 셰리 캐스크 말고 솔리스트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두번째 사진)가 개인적으로 내 원픽. 저걸 큰 병으로 샀다가 금방 다 마심. 최고
4. 디스틸러 셀렉션: 카발란 양조장만의 개성이 담긴 스페셜 블렌딩 위스키. 가볍게 마시기 좋음. 높은 알코올 도수 대비 부드러움.
추천 팁
카발란 위스키는 빠르게 숙성되는 대만의 기후 덕분에 독특한 맛과 향이 있다. 바이알 세트는 다양한 맛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어 위린이와 위스키 고수 고인물들에게 모두 추천 가능한 위스키. 왜 월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했는지 알 만한 맛이었다. 특히 바이알은 내가 원하는 종류로 골라 세트 박스에 내 마음껏 셀프로 담아 가져올 수 있고, 그 박스 또한 너무 고급져서 선물하기에도 너무 좋았다. 한 병을 선물하는 것도 좋지만 바이알 세트로 선물하는 것도 좋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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