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여행 한다면, 국립세종수목원

저번 여행기에서는 세종시 공영자전거 '어울링' 으로 세종호수공원 한 바퀴를 돌았는데요, 이번엔 그 사이에 바로 세종호수공원 옆에 드넓게 자리하고 있는 국립세종수목원 한바퀴 돌아본 여행기를 기록해보려 합니다.
어울링 자전거를 수목원 앞 거치대에 반납시킨 후, 평일의 여유를 느끼며 수목원 입구로 향했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 입구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 관람시간

매주 화요일-일요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관.)

하절기(3~10월): 매일 09:00-18:00 (입장마감 17:00)
동절기(11월~2월): 매일 09:00-17:00 (입장마감 16:00)

국립세종수목원의 관람가능시간은 위와 같습니다.
휴관일 관련해서는, 해당 공휴일이 월요일인 경우, 그 다음날(화요일) 휴관한다고 하니 꼭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수목원에 방문 전 알아보기로는 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한 기간이 있다고 들었는데, 예약은 필요 없고 특히 평일이라면 당일에 와서 매표하고 입장하는 것으로 충분해 보였습니다. 평일의 낮시간이었다보니 시야에 보이는 인원이 열 명 남짓 정도로 아주 여유로운 상태였으니까요. 심지어 관람객 보다 수목원 관리직원의 수가 비슷하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현재 주말도 예약이 따로 필요하진 않지만, 먼 지역에서 오시거나 하는 경우라면 수목원에 꼭 문의전화를 한 후 방문하시는게 마음이 더 편하겠습니다.
또한 입구 주변에 킥보드 보관함도 구비되어 있어 넉넉한 크기의 수납장에 짐을 맡기실 수도 있습니다.

무인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발권한 후(성인 1인 5,000원) 정말로 수목원 입장.
팜플렛에 그려져 있는 안내도 대로 좌측으로 향해 수목원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은 핵심 건물인 '사계절 전시온실'을 둘러보러 갔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 전시온실

건물 자체가 연잎? 꽃잎? 모양으로 아주 이쁘게 건축되어 있던 사계절 전시온실에는 세 가지의 섹션으로 온실이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우선 입구에서 가장 가까웠던 지중해온실을 먼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 전시온실 지중해온실 전경

지중해 온실의 내부에는 한쪽 벽면에 세종시의 전경을 시원하게 내다볼 수 있는 간이 전망대가 위치해 있어 바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계단과 엘레베이터가 모두 설치되어 있어 노인과 어린이 몸이 불편한 분들도 쉽게 전망대 구경을 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전망대에서는 내부의 지중해온실 또한 전체의 모습을 위 사진과 같은 모습으로 내려다볼 수 있는데요, 마치 그 옛날 CD게임이었던 심즈(SIMS) 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합니다. 가드닝이 아주 깔끔하고 멋졌습니다. 아마도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가장 핵심 스팟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곳곳에 지중해온실이라는 것을 알려주듯, 이탈리아 부라노 섬을 일부 떼어온 듯한 구조물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온실 자체가 아주 깨끗하고 이쁘게 관리되고 있어 이 곳만 구경하더라도 입장료 가성비는 다 채운 듯합니다.

 

열대우림에 온 듯한, 습기 가득 열대온실

꽃잎모양의 건물의 중심에 있는 카페, 그리고 아주 깔끔히 관리되고 있던 화장실과 수유실. 그 곳을 지나 열대온실에 들어오니 갑자기 아마존 어딘가에 온 느낌을 흠뻑 받을 수 있었습니다. 습기 가득 머금은 초록 열대잎들과 작지만 아름다웠던 인공 폭포구조물이 아주 조화롭게 펼쳐져 있던 온실이었고, 곳곳엔 열대정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스팟 또한 빠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 열대온실 전경

열대온실도 한 층 더 높은 위치에서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하늘데크가 있었는데, 온통 초록잎들에 둘러싸여 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바깥은 추운 겨울이었는데, 온실 안에서만큼은 싱그러운 습기 가득한 초록초록 여름이어서 더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 때 그 때 다른 테마전시실

남은 한 곳의 온실로 향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당시에는 이 온실의 컨셉이 가을을 머금은 JAZZ 를 주제로 한 세련된 느낌의 실내 수목원이었는데, 공간 인테리어를 적재적소에 아주 잘 배치해두어 눈이 즐거웠던 전시실이었습니다. 전시실의 한 가운데 암막으로 가려진 작은 원형의 영상전시실이 있었는데, 이 안에서는 뭔가 아무도 없는 가을숲을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가득 주는 영상이 온 벽을 타고 재생되고 있어 몽환적인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만족도 1000% 사계절전시온실

국립세종수목원의 핵심 관람스팟, 꽃잎 모양의 아름다운 사계절 전시온실이 품고 있는 세 가지의 색다른 온실 관람은, 입장 전 다소 비싸다고 생각했던 입장료를 단 번에 이해시켰던 핵심 스팟이었습니다. 아주아주 만족스러웠던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그 만족스러웠던 한-두시간여의 관람시간을 지나, 아직 볼 것이 많은 국립세종수목원의 야외 전시실을 둘러보러 나왔는데요, 그 이야기는 다음 편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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