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텀 서로 다른 각도로 관람하기
슬기로운 문화생활을 위해 잠실을 찾았습니다. 바로 뮤지컬 팬텀 PHANTOM 관람을 위해서 였는데요, 총총 걸음으로 샤롯데씨어터 Charlotte Theater로 향했습니다.
좋아하는 배우님 덕에 문화생활까지 일석이조로 즐기는 하루입니다. 바로 어엿한 12년 차 뮤지컬 배우로 계신 규현 배우님 가수님을 보기 위해서 샤롯데씨어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회전문을 많이 돌지는 못했지만 극과 극의 시야 차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2층의 A석 중블에서 극의 전체적인 스토리와 모습을 두루두루 관람하기 위해 자첫은 2층 A석에서, 자둘은 조금 더 가까이, 표정연기를 더 세세히 보기 위해 전진에 전진을 거듭해 1층 중블 VIP석에서 오글(오페라글라스)까지 빌려 재관람을 하였습니다. 샤롯데씨어터의 좌석 시야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시야 후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자첫. 샤롯데씨어터 2층 9열 B구역(중블, A석)
규현 에릭님을 고정으로 페어를 이리저리 탐색해본 결과, 나머지 페어를 최대한 다르게 볼 수 있도록 자첫, 자둘 티켓팅을 진행했는데요, 자첫은 바로 TV에서 많이 보던 익숙하고 유명한 뮤지컬 배우인 김소현 배우님의 크리스틴 페어를 골라 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샤롯데씨어터 1층 라운지. 생각보다 아담했던 라운지를 지나 티켓박스에서 쉽게 티켓수령 후 공연시작 시간이 빠듯해 바로 극장으로 입장하였습니다. 신나게 관람하고 나와 미처 둘러보지 못한 라운지와 캐스트보드 등을 뒤늦게 촬영하기 위해 층층마다 내려가 티켓인증 사진을 찍고 기분좋게 귀가하였습니다.
자둘. 샤롯데씨어터 1층 12열 B구역(중블, VIP석)
자첫에서 극의 전체적인 스토리와 흐름을 중점적으로 본 대신 배우의 표정연기는 자세히 보이지 않아 아쉬웠어서 이번엔 닥전진 하여 조금 더 가까이, 표정연기를 관람하기 위해 1층으로 내려오고, 12열까지 전진한데다가 완벽한 중블의 정가운데에서 극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지인과 함께 관람하여 더 설레었던 자둘 이었습니다.
이번엔 김수 배우님 크리스틴역, 까리에르와 필립 역도 자첫과 다른 배우님이어서 색다르게 극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1층으로 전진한 김에 오페라글라스까지 잊지 않고 빌려 극 중간중간 열심히 배우들의 표정연기까지 놓치지 않고 열심히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슬프지만 가장 좋았던 건, 코로나 거리두기 방역수칙으로 인해 지그재그로 거리두기 좌석으로 공석이 있었고, 제 앞열 최소 세자리가 우연히 쭉 공석이었기에 가리는 것 하나 없이 너무나 시원시원하게 극을 관람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극과 극 시야 차이
여기서 가장 궁금해하실, 샤롯데씨어터 1층과 2층, VIP석과 가장 최전방의 A석 시야입니다.
자첫. A석(2층 9열 중블) 좌석의 경우, 샤롯데씨어터는 어디를 가든 시야는 좋다는 후기들이 참 많은데, 생각보다 앞 옆 관람자의 머리에 무대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샤롯데씨어터의 규모도 꽤 큰 편에 속하기에 무대와의 거리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오글(오페라글라스) 없이는 A석에서 배우의 세세한 표정연기까지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가성비는 좋았으나 어찌되었든 아쉬움이 남는 좌석인 듯합니다.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자첫으로 관람하기엔 더없이 합리적인 좌석이긴 합니다. 뮤지컬 팬텀의 경우 에릭이 주로 왼블에 나오기에 오블, 왼블만이 선택사항에 있다면 왼블을 추천드립니다.
자둘. VIP석(1층 12열 중블) 좌석의 경우, 먼저 언급했다시피 거리두기 좌석과 연석의 공석으로 인해 운이 좋게도 너무나 시원시원하고 가리는 것 하나 없는 좋은 컨디션에서 관람해서 만족도 100%였지만, 앞좌석 관람객이 있었어도 공연 관람에 크게 걸리적거리는 시야는 아닌 듯합니다. 딱 눈높이에서 무대가 펼쳐졌기에 목 아플 일도 없었고, 풀스크린 서라운드 영화를 보듯 너무나 만족스럽게 잘 봤고, 오페라글라스를 빌렸으나 어떨 땐 오글 초점을 맞추는 것 보다 쌩눈으로 관람하여도 표정연기가 눈에 다 들어올 정도로 꽤나 가까웠습니다.(물론 눈물흘리는 씬에서는 오글이 필요하겠습니다) 무대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것보다 아무래도 눈높이 또는 아래쪽에서 위로 올려다보니 극이 더 웅장해보이는 효과까지 있어서 닥전진은 진리구나.. 하는 깨달음을 다시 한 번 얻게 되었습니다.
한 번 관람이라면 전진하세요
그래서 얻은 결론은, 샤롯데씨어터 만의 진리는 아니겠지만, 꼭 1층 10열 안쪽으로 가능하면 최대한 전진하고, 오페라글라스를 꼭 지참하여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 이상 회전문을 돌 예정이시라면, 저처럼 자첫은 조금 높고 먼 곳에서 극의 전체적인 흐름과 무대장치의 움직임 등을 중점적으로, 자둘 이후에서는 좌석의 위치를 조금씩 변경해보지만 훨씬 전진한 자리에서 오페라글라스를 들고 관람하시면 같은 극이라도 색다르게 뮤지컬 관람을 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슬기로운 문화생활을 위한 샤롯데씨어터 뮤지컬 관람 시 좌석 시야 후기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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