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의 품 속 고요한 도림사
서울에서 KTX로 2시간 반정도면 금방 닿는 전라도 곡성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산 넘고 물 맑은 곡성을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곡성은 tvN 신서유기와 윤식당3 윤스테이 촬영지로 핫해진 구례와도 많이 가깝고, 전라도 광주에서도 근교여행으로도 많이 찾는 이미 유명한 관광지였습니다.
KTX 곡성역에서 렌트카를 빌려 한가한 평일 낮 자동차를 끌고 도림사로 향했습니다. 도림사로 향하는 길에 아주 멋진 세콰이어길과 같은 도로도 멋있게 나있어 도착하기도 전부터 힐링을 하며 출발. 도림사 입구를 향해 들어가는 골목부터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에 벌써 두 번째로 힐링을 합니다. 근처에 오토캠핑장도 넓게 형성되어 있어 가족여행으로 오기에 딱 좋아보였습니다.
울창한 여름이 아니어서 아직 물이 가득 차진 않았지만 도림사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 만큼은 정말 깨끗하고 맑았습니다. 그렇게 곡성 동악산의 품 속에 안겨있는 도림사 입구에 도착하니, 명품숲길이라며 트레킹 코스가 잘 안내된 안내판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당일치기여서 다음 여행엔 꼭 더 여유롭게 트레킹도 하고 오토캠핑장에서 캠핑도 즐기리라 다짐하며 이제 정말 도림사로 들어가보겠습니다.
힐링의 정석, 곡성 도림사
약간의 오르막길, 아주 약간의 계단에 오르니 입성하게 된 곡성 도림사. 평일이어서인지 더욱이 한적하고 풍광도 맑고 너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산 속이어서 맑은 공기까지 몸 속으로 오가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느 사찰에나 있듯 소원을 쌓아둔 돌탑들도 보이고, 사찰들이 오밀조밀 잘도 모여있었습니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은 곡성 도림사. 한바퀴 여유롭게 둘러보는 데 30분 정도면 충분해 보였습니다. 밖으로 흐르는 계곡의 소리를 들으며 맑은 날씨의 하늘까지. 청청한 도림사에서의 산책을 끝마치고 계곡 가까이 내려가 손에 물도 적셔보고 놀다가 천천히 주차장을 향해 내려와 카페인을 충전하러 이동했습니다.
곡성 기차마을 앞 너른 부지의 베이커리 카페
5일장까지 열려 더욱이 정겹던 곡성읍내를 벗어나 섬진강 장미공원 옆 섬진강기차마을로 뻗은 철로. 그 바로 옆으로 주차장 사이에 넓게 펼쳐진 큰 규모의 베이커리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양 옆으로 섬진강기차마을의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주차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나름 가깝게 차를 주차하고 건물에 들어가기까지도 거리가 꽤나 되었던 01도라 01DORA. 건물 앞으로도 넓게 공원처럼 부지를 꾸며두어서 야외에서도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야외 공간에 그네의자들이 많아서 사람들이 흔들의자를 타며 시간을 보내고 있던 점이 참 보기에 즐거워 보였습니다.
사람들의 여유로운 시간을 구경하며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D.TRAIN 이라는 베이커리 섹션이 먼저 시선을 끌었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아주 제격일 정도의 이쁜 비주얼의 베이커리류가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어 눈요기 하기에 제격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차시간이 여유롭지 못했던 일행들은 디저트는 선물용으로 소량 구매 후 깔끔하게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짧고 굵게 들이키고 곡성역 으로 돌아갔습니다.
영화 곡성 덕분에 뭔가 으슬으슬 스산한 느낌이 먼저 떠오르지만, 실제로는 너무나 따뜻하고 고요한 힐링이 되었던 전라도 여행의 힐링 플레이스, 곡성의 일부를 공유해보았습니다. 곡성 구례 남원 여행 시에 참고하셔서 한적함이 주는 힐링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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