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맛집 기행(2박 3일), 그 시작

새로운 시작에 들어가기에 앞서 마지막 자유의 일주일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수년 전 해외에서 1달 반정도를 함께 동고동락했던 친구를 포섭해 내 사랑 속초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여유로운 월요일 낮시간, 각자 집에서 가까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우등고속버스를 타고 속초 버스터미널에서 만났습니다. 그렇게 만난 우리는 점심 때가 되자 전복뚝배기를 한 사발 하러 동명항 근처에 위치한 '문어전복뚝배기' 집에 들어갔습니다.

속초 동명항 맛집 문어전복뚝배기

전복이 그대로 살아숨쉬던 전복뚝배기! 보글보글 팔팔 끌어오르는 뚝배기 한 사발..에 비해 안에 들어있던 문어는 살짝 질겼고 꽤 비쌌던 가격(20,000원)에 비해 국물이 깊은 맛을 내지는 못했다는 것.. 원래 신피디통큰 이라는 가게가 유명해서 그 가게를 가려고 찾았던 건데, 이전해서 차선책으로 갔던 곳인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속초 아바이마을 건너편 청초호 뷰 카페, 브릭스블럭482

뷰가 조금 괜찮은 곳이 어딜까 찾아보다 선택하게 된 속초 카페 브릭스블럭482(Bricks Block 482)입니다. 1-3층으로 통 건물로 이루어진 카페였는데요, 그래서인지 꽤나 가격대가 있던 메뉴들. 솔트카라멜커피를 시켜들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속초 청초호 카페 브릭스블럭482

청초호가 시원하게 보이는 뷰 명당인 2층의 창가자리를 타이밍 좋게 잡고 앉았습니다. 카페 분위기도 뷰도 나름 다 좋았지만 여기 또한 솔트카라멜커피가.. 솔트커피급이었어서ㅎㅎ 조금 아쉬웠습니다. 심지어 3층은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평일의 애매한 저녁시간이었기에 거의 전세낸 듯 카페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속초중앙시장의 튀김냄새를 따라

해가 점점 지며 다시 출출해진 배를 달래러 걸어서 속초중앙시장에 다다랐습니다. 평일이어서 속초중앙시장 또한 비교적 한산합니다.

속초중앙시장 대게튀김 새우튀김

친구가 먹고싶어했던 만석닭강정을 줄 없이 바로 구매하고 뒤돌아 나오며 오늘 저녁 맥주 한 캔에 어울릴 지글지글 대게튀김과 새우튀김을 소량으로 포장해 오늘의 숙소로 향했습니다.

 

가성비 속초 호텔?호스텔? 스테이호스텔.

가는 길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 두 캔과 컵라면을 추가로 사들고 도착한 오늘의 숙소. 바로 스테이호스텔 입니다.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방을 살펴보았습니다.

속초 가성비호텔 스테이호스텔 객실

바다 뷰의 깔끔한 단독룸인데도 너무나 합리적인 가격이어서 기대하며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싱글 트윈룸으로 예약했는데, 체크인 당시에 더블트윈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셔서 더 신나서 객실 문을 열었습니다. 있을 거 다 있으면서도 나름 바다뷰까지! 숙소 후기에 소음문제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거슬릴 정도는 없었고, 체크인 카운터에서 그런 후기들을 피드백 받았는지 이어플러그도 자유롭게 가지고갈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다 좋았는데 굳이 단점을 꼽자면, 엄청나게 건조해서 자고 일어나니 목구멍이 사막이 되었던 것? 겨울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많이 목이 말랐습니다.ㅎㅎ 그리고 침구 먼지가 좀.... 심히 많았다는 것? 요렇게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렴한 가격이 컴플레인을 잠재울 정도였어서 그냥저냥 감안할 수 있었습니다.

길 건너편에 조기축구장이 있어서 조기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맥주 한 캔과 함께 즐거운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다음 날 여행기를 곧 찾아들고 돌아오겠습니다. 속초여행의 여러 후기들이 참고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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