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 유민미술관, 10년 만의 재회
구름 한 점 없는 맑디 맑은 봄 같은 겨울의 제주,
근 10년 만에 제주 성산리 신양마을에 위치한 섭지코지를 찾았습니다.
섭지코지에서 유민미술관 셔틀버스 이용하기
섭지코지 내 여러 스팟들을 쉽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휘닉스 제주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면 편리하고 좋습니다.
휘닉스 제주 '오렌지동' 로비에서 대기하다가 흰색 작고 귀여운 버스가 들어오면 행선지를 기사님께 말씀드리고 탑승하면 됩니다. 비용은 따로 없이 그냥 타면 됩니다.
--> 요약
1. 휘닉스 제주 오렌지동 근처 주차장에 차를 파킹, 오렌지동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2. 하얗고 네모낳고 조그만(?) 셔틀버스가 오면 목적지를 말하고 탑승. 무료!!

우린 유민 미술관을 원래 가려고 했는데, 다른 탑승자들이 내리길래 따라 내렸더니, 유민미술관 입구보단 조금 멀었지만 시원하게 성산일출봉 뷰가 보이는 글라스하우스에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성산일출봉이 정 가운데 딱 보이니 엄청난 자연의 포토스팟인듯 합니다.
건축물 자체만으로 하나의 거대한 예술작품과도 같던 섭지코지의 글라스하우스.
바다가 넓게 펼쳐진 자연 풍경, 좁고 좁은 건물숲에 사는 르니에게는 너무나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유발하는 요소였습니다.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게 정돈되어 보이는 멋진 파노라마.
섭지코지와 글라스하우스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은 원형 구조물의 포토스팟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습니다. 왜 그곳이 포토스팟인고 하니, 원형의 구멍난 구조물 안으로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포옥 안겨 담기더라구요.
이 구조물은 글라스하우스 뒤편으로 넘어가면 바로 보이는 구조물이라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본 목적지, 유민미술관으로
사실 우리가 섭지코지에 온 이유는, 세계적으로 너무나 유명한 안도 타다오(혹 안도 다다오 라고도 부르는 사람이 있음)가 설계한, 자연과 견주어 이질감이 없는 멋진 콘크리트 소재의 건축물 중 하나인 유민미술관에 방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유민미술관은 글라스하우스에서 도보로 5분 밖에 소요되지 않으며, 멋진 풍경들을 감상하며 슬금슬금 걷다 보면 도착하는 곳입니다.
유민미술관 운영시간
매주 화요일 휴뮤 / 매일 09:00-18:00
이 유민미술관은 입구부터가 예술입니다. 벌써 들어가기 전부터 설레는데, 유명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의 또 다른 작품인 본태박물관 또한 너무나 궁금해질 정도로 멋진 건축물의 향연이 벌어질 생각에 한껏 신나서 입장하였습니다.

제주의 시그니처인 돌담과 그 밖의 바다를 담은 자연 풍경, 그리고 아름다운 직선과 직선의 향연을 보여주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멋진 하모니를 만든 건축물들을 차근차근 구경하며 사진을 많이도 담아왔습니다.
입장료
대인 12,000 / 소인 9,000
경로/장애우/유공자 등: 대인 9,000원 / 소인 7,000원
휘닉스회원(개인/법인) / 제주도민: 대인 6,000원 / 소인 5,000원
가격이 꽤나 했지만, 미술관 내의 전시품도 아닌 건축물을 둘러보는 관람비로 생각하니 그렇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일행중에 도민이 있어 그와의 가격 차이에서는 조금 부럽기도 했지만요.
미술관 내부에 전시된 프랑스 유리공예품을 구경하기 위해 멋진 건축물이 안내하는 직선과 미로의 길을 따라 내부로 들어갔고, 실내화로 갈아신고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던 유리공예 작품들을 후루룩 구경하고 나와 섭지코지의 나머지 부분들(하얀 등대를 오르내리는 사람들까지) 강풍을 꽤나 맞으며 둘러보고 알차게 섭지코지를 빠져나왔습니다.
안으로 들어갈 땐 셔틀버스 탑승, 미술관을 돌아보고 주차장까지 걸어가는데 상암 하늘공원과 같은 드넓은 갈대밭을 헤쳐 가다보니 오래 걷지 않고도 금방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주 섭지코지 추천 정도: ★★★★☆
제주 동쪽의 명소인 성산, 그 동네 중에서도 휘닉스 제주 리조트가 예쁘게 가꾸고 있는 섭지코지. 타다닥 붙어사는 서울 시민의 눈에는 멋진 풍경을 여유롭게 보라는 듯 넓은 공간을 활용한 안내코스와 깔끔하고 멋진 건축물들은 10년 전 정신없이 돌아다니느라 크게 기억에도 남지 않았던 듯 싶던 이 곳을 더욱이 진하게 다시금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준 듯 합니다. 여기저기 사진 스팟도 많고 안에서 음식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무엇이든 가능하지만, 뚜벅이의 시선에서는 여간 가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는 점에서 0.5점을 빼게 되었어요. 그래도 아주 멋진 자연과 건축물의 조화를 이루는 섭지코지는 또 다시 방문하고 싶은 그런 멋진 곳으로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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