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을 더 다양한 각도로 보는 방법, 보트투어 한바퀴

 

바다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

제주 동쪽여행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성산일출봉은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 재산이다.. 대개는 걸어 올라 성산 일출봉 정상에서 일출을 보는 걸 목표로 대부분 삼지만, 전혀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이 있다.
바로 성산일출봉을 보트로 한 바퀴 도는 것이다.

맑은 날의 성산일출봉과 우뭇개 해안

바다에서 보는 일출봉은 또 다른 느낌

우뭇개 해안 가까이로 선착장과 해녀들이 있다.

 

샛길로 난 길을 따라 계단으로 내려가면 성산 해녀의집과 더불어 이제 막 공연을 마치고 물질하러 들어가는 해녀들과 정박해있는 보트들을 볼 수 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수면 위에서 올려다보는 성산일출봉은 육지에서 보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인상을 줄 것만 같다.
선착장 위에 대기하고 있는 직원에게 현금으로 요금을 내고 우리를 태워줄 보트 승선까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성산일출봉 보트투어 정보

탑승요금: 성인 기준 1인 A코스(반바퀴) 10,000원, B코스(한바퀴)15,000원 (2025.04 기준)
**현금결제만 가능
운영시간: 오전~오후5시 (마지막 탑승 오후 4시 30분, 상황에 따라 다르니 안전한 시간 안에 맞춰 가길 권장)
출발 위치: 우뭇개 해안
(운영 문의: 010-3694-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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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보트 타고 제주 성산 한바퀴

현금 결제를 마친 뒤 구명조끼를 입고 보트를 기다린다. 한 보트 당 약 12명 남짓한 탑승객을 태우고 반바퀴, 또는 한바퀴를 돈다. 반바퀴는 10분이 걸리지 않고, 한바퀴는 15분 남짓 걸린다. 게다가 8명 이상 탑승해야 출발하기에 탑승하고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우리는 그 인원수를 채우기 위해 운이 좋게도 반바퀴 가격을 내고 한바퀴 보트에 마지막 승객들로 탑승했다. 럭키패밀리!

새롭게 보이는 일출봉의 여러 모습

 

보트는 작은 선착장을 출발해 성산일출봉을 큰 원을 그리며 한 바퀴 돌았다. 출발 후 3분쯤 지나자,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깎아지를 절벽과 해식동굴들이 눈 앞에 새롭게 펼쳐졌다. 더욱 가까이서 보는 제주 바다의 물빛은 청명했고, 파도도 비교적 잔잔했다. 보트 선장님은 센스있게도 선착장이 보일 정도로 직선으로 달려온 거리 즈음에서 자연을 촬영할 시간을 잠시 주며 멈춰주기도 하셨고, 이내 시원하게 다시금 물살을 가로질러 우뭇개 해안의 완전 반대편으로 달렸다.

 

보트 투어 중 보이던 유람선. 우도 배인가?

 

절벽을 따라 흘러내리는 시간의 흔적

사진을 찍는 시간과 함께 선장님의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성산일출봉이 약 5천 년 전 바닷속에서 화산이 분출하며 생겨났다는 이야기였다. 가까이서 보니 더욱 웅장했던 성산일출본을 올려다 보니 오랜 시간 쌓여온 세월이 고스란이 느껴져서 신기했다. 땅을 딛고 서서 보았을 때와는 확실히 다른 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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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추천

 

성산일출봉 보트투어는 가볍게30분 이내의 시간을 투자해 조금 더 색다른 제주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 일출봉에 이미 한 번 올라본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바다에서 바라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탑승 전후로 해녀의집에서 해녀가 갓 잡아올린 해산물을 구경하거나, 성산 읍내의 맛집에서 제주를 한껏 더 진하게 느껴보아도 좋다.